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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두근 두근

  누구나 두근거리는 취미 하나쯤은 가지고 사는 것처럼, 나도 그 두근거림이 참 좋아서, 그런 일들 여러 개를 만들고 싶다. 나는 책과 영화를 생각할 때, 두근거린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끝이 찌릿거리고 배가 살짝 아려오는 두근거림. 독서와 영화감상. 이 취미는 우리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취미 생활일테지만, 나에게도 그건 사실이다. 두근거릴만큼의 일들이다. 책을 며칠 동안 읽지 않으면 무엇인가가 고갈되어지는 느낌이고 영화 -좋은 이야기와 영상이 담긴 모든 종류의 것들- 를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눈가가 빡빡해진다. 책과 영화를 마주할 때의 그 공기와 그곳에 펼쳐지는 배경들이 좋다. 세상과 다른 곳. 그렇지만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곳.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주는 곳. 그런 곳. 

  이런 두근거림을 여러 가지 더 만들고 싶다. 운동, 등산하기. 다큐멘터리 보기, 이러한 것들에, 영어 공부하기, 한자 공부하기 같은 것들이 더해지면 더없이 좋으련만. 히- 일단은, 앞의 세 가지를 두근거림으로 만들어 보아야지.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항상 말씀하셨다. 모든 일은 즐겁게 해야한다고. 공부도 일도. 그래서 힘들수록 하기 싫을수록 먼저 재미를 찾는다. 재미있고 즐거우면 뭐든지 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할 수 있으니까. 두근 두근. 모든 일에, 모든 것에 두근거리는 것. 기쁨과 감사함이 언제나 함께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싶고, 내 인생의 목표이자 발자취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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