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디디의 우산
yodasol
2019. 4. 23. 09:51
dd 뿐이었던 세상을 잃고 다시 잡음의 세계로 돌아왔다. 잡음들은 하찮은 것들을 향해 소리를 내는 듯했다. 하지만 그 잡음들은 조용하고 뜨거운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다. 그 뜨거움 없이는 소리를 낼 수도, 소리의 의미도 없었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들에게 신경을 끈적이 많았다. 어쩌면 틀렸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뜨거움을 가지고 소리를 내고 있었을 텐데. 그들과 같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그들을 생각하고, 기도해줘야 했는데, 그러지도 못한 나는 부끄러움을 가져야 한다. 요즘 읽고 있는 또 다른 책 <방탕한 선지자>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크리스천들은 자신과 다르다고 세상의 사람들을 외면해버릴 때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라고 한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헤아릴 수 조차 없는 것이라고. 우리는 그저 그들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나와는 다른 생각들을 존중해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방관하거나 외면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