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에 갔다.
내일이 할머니 생신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엔 속이 좀 안 좋았다.
밥을 조금 먹고 있는데, 토요일이라, 10시에 무한도전 재방송을 했다.
식객을 따라 해보는 컨셉이었는데, 음식을 다 망쳐놓더라.
난 쩌리짱(정준하)의 갈비찜을 보고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속이 메스꺼워 왔고, 화장실로 뛰어 갔다.
무한도전은 정녕 그 갈비탕이 되어 버린 갈비찜으로 나에게 웃음을 주려 하였을까.
채널을 다른데로 돌렸으나, 메스꺼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약의 의지하고 나서야,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엄마는 어시장에 간다고 하셨고, 아빠에게 같이 가자고 그러셨다.
아빠는 내가 가면 간다고 하셨고, 난 속이 메스꺼워 비린내를 맡기 싫다고 하였다.
그러나 곧,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다시, 가자고 했고, 그렇게 어시장으로 향했다.
나는 차를 타면 잔다.
자려고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잠이 잘 오기도 한다.
멀미를 하기 때문이란다.
차 멀미를 하는 사람은 차만 타면 잔다는데, 그런 것 같다.
난 잠을 자지 않으면, 이따금씩, 자주, 멀미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뒷좌석에서 꾸벅꾸벅 잠을 잤고,
잠에서 깨었을 땐, 나의 메스꺼움은 사라지고 없었다.
약 때문이었을까, 잠 때문이었을까.
그리고 나는 엄마에게 배가 고프다고 했다.
곧, 나는 멸치국수 한 그릇을 후딱 해치웠다.
내일이 할머니 생신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엔 속이 좀 안 좋았다.
밥을 조금 먹고 있는데, 토요일이라, 10시에 무한도전 재방송을 했다.
식객을 따라 해보는 컨셉이었는데, 음식을 다 망쳐놓더라.
난 쩌리짱(정준하)의 갈비찜을 보고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속이 메스꺼워 왔고, 화장실로 뛰어 갔다.
무한도전은 정녕 그 갈비탕이 되어 버린 갈비찜으로 나에게 웃음을 주려 하였을까.
채널을 다른데로 돌렸으나, 메스꺼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약의 의지하고 나서야,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엄마는 어시장에 간다고 하셨고, 아빠에게 같이 가자고 그러셨다.
아빠는 내가 가면 간다고 하셨고, 난 속이 메스꺼워 비린내를 맡기 싫다고 하였다.
그러나 곧,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다시, 가자고 했고, 그렇게 어시장으로 향했다.
나는 차를 타면 잔다.
자려고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잠이 잘 오기도 한다.
멀미를 하기 때문이란다.
차 멀미를 하는 사람은 차만 타면 잔다는데, 그런 것 같다.
난 잠을 자지 않으면, 이따금씩, 자주, 멀미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뒷좌석에서 꾸벅꾸벅 잠을 잤고,
잠에서 깨었을 땐, 나의 메스꺼움은 사라지고 없었다.
약 때문이었을까, 잠 때문이었을까.
그리고 나는 엄마에게 배가 고프다고 했다.
곧, 나는 멸치국수 한 그릇을 후딱 해치웠다.
엄마와 아빠는 단골집이 항상 있다.
엄마는 생선가게 아주머니께 몸은 좀 어떠냐고 물어보셨고,
아주머니는 엄마에게 생선을 덤으로 한 마리 더 주셨다.
엄마는 건어물 가게 아저씨에게 북어를 500그램 달라고 하셨고,
아저씨는 북어를 530그램 담아주셨다.
그리고 아저씨와 우린 전기장판으로 데워진 마루판 위에 앉아
북어를 뜯으며 이야기를 좀 나누었다.
아빠는 나에게 단골을 만들고 몇 십년 동안 그 집에서 물건을 사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셨다.
엄마는 생선가게 아주머니께 몸은 좀 어떠냐고 물어보셨고,
아주머니는 엄마에게 생선을 덤으로 한 마리 더 주셨다.
엄마는 건어물 가게 아저씨에게 북어를 500그램 달라고 하셨고,
아저씨는 북어를 530그램 담아주셨다.
그리고 아저씨와 우린 전기장판으로 데워진 마루판 위에 앉아
북어를 뜯으며 이야기를 좀 나누었다.
아빠는 나에게 단골을 만들고 몇 십년 동안 그 집에서 물건을 사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셨다.
생선가게에서 생선을 쪄달라고 했다. 그런데 식히는데 1시간 넘게 걸린단다.
그래서 우린 근처 바닷가에 가 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바다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물이 참 많다는 것이다.
물이 어떻게 이렇게 많을 수 있는지 나는, 그것이 놀랍다.
예전에는 저 다리 위로 자동차가 지나다녔다 하셨다.
예전에는 옆에 난간도 나무로 되어 있어서
지나갈 때 아주 위태로웠다고 하셨다.
그 위를 걸어보았는데, 중간 즈음에서 밑을 내려다 보았다.
물은 꽤 깊어보였고, 난 엄마에게 '이곳은 한강보다 깊을까'라고 물었고, '떨어지면 죽을까'라고 물었다.
그리고 바람이 무척 세게 불고 있었기 때문에, 떨어지면 남해 바다로 떠내려 가버리겠다고 말을 했고,
쌀쌀한 날씨탓에, 어쩌면 물이 차가워 얼어 죽을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을 했다.
다 쪄진 생선을 들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점심은 짭조름한 생선을 밥 위에 얹여 맛있게 먹었다.
왜 속이 안좋았을까, 단순히 쩌리짱의 음식때문은 아니었을꺼라고
오늘 내내 다른 원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그 갈비탕이 되어버린 갈비찜 때문이었을까.
그래서 우린 근처 바닷가에 가 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바다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물이 참 많다는 것이다.
물이 어떻게 이렇게 많을 수 있는지 나는, 그것이 놀랍다.
예전에는 저 다리 위로 자동차가 지나다녔다 하셨다.
예전에는 옆에 난간도 나무로 되어 있어서
지나갈 때 아주 위태로웠다고 하셨다.
그 위를 걸어보았는데, 중간 즈음에서 밑을 내려다 보았다.
물은 꽤 깊어보였고, 난 엄마에게 '이곳은 한강보다 깊을까'라고 물었고, '떨어지면 죽을까'라고 물었다.
그리고 바람이 무척 세게 불고 있었기 때문에, 떨어지면 남해 바다로 떠내려 가버리겠다고 말을 했고,
쌀쌀한 날씨탓에, 어쩌면 물이 차가워 얼어 죽을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을 했다.
다 쪄진 생선을 들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점심은 짭조름한 생선을 밥 위에 얹여 맛있게 먹었다.
왜 속이 안좋았을까, 단순히 쩌리짱의 음식때문은 아니었을꺼라고
오늘 내내 다른 원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그 갈비탕이 되어버린 갈비찜 때문이었을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이 오는 중입니다. (0) | 2009.11.25 |
---|---|
마이 시스터즈 키퍼 (0) | 2009.11.24 |
반갑다 (0) | 2009.11.14 |
썩소 (0) | 2009.11.13 |
괜찮아요, 난 씩씩하니까요. (0) | 2009.11.13 |